처음 연필을 모으게 된 계기는
빈티지 연필 종이상자 때문이었다.
연필 한 다스가 담겨있는
종이상자 디자인들이
눈을 사로잡았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연필의 매력에도 퐁당 빠져버렸다.
종이상자 패키지
빈티지 연필과 패키지들을 수집하다 보면
틴케이스로 포장된 것들도 꽤 볼 수 있다.
특별히 틴케이스로 포장한 이유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것 또한 연필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틴케이스 패키지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검품 과정을 통과한 Koh-i-noor 연필들은
한 다스씩 포장되어 금속 상자에 담겨졌다.
금속 상자는 다공성의 삼나무 자루가 습기를 흡수해서 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습한 지역에서도 연필이 곧은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잘못 보관되어 휘어진 연필들
여기서 틴케이스를 사용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연필은 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간혹 잘못 보관하게 되면
습기를 머금어 연필이 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틴케이스를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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