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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이글 연필사의 연구 개발부는 접착 방법의 개선과 나무 자루의 강도를 강화하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나무 자루가 갈라지는 현상을 막았다.
우선 연필심을 황산에 담궈 표면에 묻은 왁스 피막을 제거하고 다시 염화칼슘에 담궈 표면에 석고 피막을 입힌다.
다음에는 나무 자루를 응고제에 담궈 나무의 섬유질이 단단한 응고제 피막에 둘러싸이게 하여 연필을 눌러 쓸 때 자루가 갈라지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교로 심과 자루를 접착시키면 과거 공정과는 달리 심과 자루가 단단하게 들러붙는다.
심과 자루를 동시에 처리하여 접착하는 이 방식을 이글 연필사는 "CHEMI-SEALED"공법이라는 용어로 불렀다.
이 공법 덕에 이글 연필사는 기존의 미카도 연필심의 강도를 40퍼센트나 향상시켰고, 매출액이 34퍼센트나 신장했다고 주장할 수 있었다.